오는 9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1884년 갑신정변 실패 이후 김옥균의 삶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창작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초연 10주년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제작사 페이지원은 오는 9월15일부터 11월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곤 투모로우의 네 번째 시즌 공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갑신정변 이후 김옥균의 삶…창작뮤지컬 ‘곤 투모로우’ 10주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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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투모로우는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을 수상하고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리딩 공연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2016년 초연한 뒤 2021년 재연, 2023년 삼연을 이어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왔다.

작품은 갑신정변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의 삶과 암살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조선 최초의 혁명가로 불리는 김옥균,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왕의 무게와 고독을 짊어진 고종, 왕의 밀명을 받고 김옥균에게 접근하는 가상의 인물 한정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상과 현실, 신념과 생존, 신뢰와 배신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선택을 밀도 있게 그린다.


곤 투모로우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고뇌와 비극을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실패한 혁명의 대명사로 남은 갑신정변을 통해 실패와 좌절, 상실과 비극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신념과 잘못된 질서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인간의 의지,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이야기한다.

곤 투모로우는 누아르적 연출과 영화적 감각의 무대 구성, 슬로모션을 활용한 비극적 순간의 강조 등 형식적인 면에서도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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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원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작품의 서사와 정서를 한층 깊고 선명하게 다듬어 10주년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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