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만에 연속 간담회
당국과 활발히 소통…업계 “환영”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이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에 이어 다음 주 캐피털업계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당국 임원이 참석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공지능(AI) 위험관리 체계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캐피털사 대표이사(CEO)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캐피털사 CEO 24명과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한다. 다만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공식 일정으로 열린 '금융당국 초청 신기술금융사 대표이사 간담회'와 달리 조찬을 겸한 상견례 자리로 알려졌다.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캐피털사 AI 위험관리 체계(RMF) 도입·적용 ▲캐피털사의 보험대리업 허용 요구 ▲캐피털사의 리스·렌털 사업 규제 완화 등이다.
우선 금감원 임원이 AI RMF 관련 안내 사항을 업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15일 금융권에 AI RMF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같은 달 22일부터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는 금감원이 마련한 AI RMF와 금융결제원이 정리한 AI 보안 안내서가 배포됐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털업계는 은행권보다 AI 활용도가 낮고 AI RMF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 않다"며 "감독당국 임원이 간담회 현장에서 AI 위험관리 관련 안내 사항을 캐피털사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피털사 CEO들은 이 회장과 금감원 임원에게 보험대리업 허용과 리스·렌털 사업 규제 완화 등에 관한 애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리스·렌털 규제 완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11월 금융위가 규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여신금융전문회사 CEO 간담회에서 "기업 생산성 제고와 국민 편익 증진 측면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렌털업 취급 한도 완화 등 다양한 규제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피털업계는 이번 간담회가 신임 협회장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상견례 자리인 만큼 감독당국과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감독당국과의 간담회가 잇따라 열리는 데 대해서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 사실 하이닉스로 2억 벌었어" 친구 말은 '전치...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캐피털·신기술금융사 등 세 업권을 아우르는 단체인 데다 각 업계의 현안이 크게 달라 정책 건의 사항의 전달과 집행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새 협회장 부임 직후부터 감독당국과의 소통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