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발표
"AI 및 반도체 성장 궤도는 유지될 것
'비상구' 처럼 금융·헬스케어 등 분산"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불거진 반도체·인공지능(AI) 고점론에는 선을 그었지만, 보다 저평가된 동시에 고성장이 기대되는 금융·소비재·헬스케어 업종으로 균형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크리스 버쿠워 로베코운용 글로벌 스타즈 주식전략 부총괄매니저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반도체가 피크아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 궤도는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 버쿠워(Chris Berkouwer) 로베코자산운용 글로벌 스타즈 주식 전략 부총괄매니저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로베코자산운용

크리스 버쿠워(Chris Berkouwer) 로베코자산운용 글로벌 스타즈 주식 전략 부총괄매니저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로베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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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쿠워 매니저는 "다만 AI와 다른 업종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AI 성장은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저희가 보기에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이익 성장세도 건강한 섹터들이 있는데, 이들의 밸류에이션이 현재 펀더멘털을 따라가지 못하는 미스매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도 기술주에 대해 '비중 확대' 포지션이지만, 리스크-리워드(손실 대비 기대 수익) 차원에서 더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금융, 헬스케어 쪽으로 포지션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슈아 크랩 로베코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AI와 비 AI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한다는 시각으로 보지 말았으면 한다"며 "AI로 이익이 나면 실현하고, 지금처럼 압박에 놓이게 된다면 비 AI 영역에서의 기회를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도체 중심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쿠워 매니저는 "전반적으로는 글로벌 주식이 우상향할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의 부침이 있을 수 있다"며 "금리, 지정학리스크, AI가 삼각 구도로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슈아 크랩(Joshua Crabb)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로베코자산운용

조슈아 크랩(Joshua Crabb)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로베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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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파티가 지속되겠지만, 상황 악화에 대비해 우리가 출입구, 비상구에 더 가깝게 있어야할 시점"이라며 "AI 대신 투자할 수있는 국가, 지역, 섹터가 여전히 유효하게 존재한다. 성장 가속화가 수반하는 원하지 않는 손님인 인플레이션에도 유념하면서 시장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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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한국 증시에서는 고배당·자사주 매입 기업으로의 분산도 유효하다고 봤다. 크랩 대표는 "한국은 밸류업이 현 시점에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주식 시장이 최근만큼 많이 오르지 않고, AI에 대한 관심도 식는다면 배당주, 자사주 매입 등에 다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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