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에 책 낸 '천재 작가' 中장팡저우
석사논문 9곳 문장 중복 확인
인용·참고문헌 누락…학위 취소

한국 작가와 소설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됐던 중국 유명 작가 장팡저우(37)가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인정돼 학위 취소 처분을 받았다.


14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인민대는 전날 저녁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에서 학술부정행위가 확인됐다며 그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명 작가 장팡저우. 바이두

중국 유명 작가 장팡저우.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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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팡저우 "학교 처분 수용…죄송하다"

장팡저우는 이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학교의 이번 처분을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놀라고 실망한 독자들에게 사과드린다. 이 일로 징계를 받게 된 지도교수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인민대 문학원 2019년 석사 졸업생인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학술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는 새로운 제보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인민대는 칭화대 샤오잉 교수가 제기한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학술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새로운 제보가 접수되면서 재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에서는 해외 학술지 논문 1편과 문장이 겹치는 부분이 9곳 확인됐다. 해당 내용에는 인용 표시가 없었고 참고문헌에도 출처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는 '고등학교 학술부정행위 예방 및 처리에 관한 방법'과 '중화인민공화국 학위법' 관련 규정에 따라 장팡저우의 행위를 학술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인민대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풍 조성을 더욱 강화하고 논문 품질 관리와 연구윤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학술 규범의 엄정성과 권위를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9세에 산문집 출간…'천재 소녀 작가'로 주목받아

장팡저우는 7세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9세에 산문집 '열린 하늘창'을 출간하며 '천재 소녀 작가'로 주목받았다. 이후 10대 시절까지 8권 이상의 작품을 펴냈으며, 2008년에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아 칭화대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대표작으로는 '발육 중', '청춘 전기', '모두 내 쪽을 봐', '나는 동물이다', '주인공' 등이 있다. 2009년에는 중국 문단의 권위 있는 제7회 인민문학상 산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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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6년 7월 신작 소설 출판기념회에서 한국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가 자신에게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 절하한 데 이어 한류 소설의 본질이 '사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내에서 논란을 빚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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