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주식·채권시장서 307.2억달러 순유출
AI 투자 경계감에 투심 위축·리밸런싱 영향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5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주가 급등에 따른 국내 주식 보유비중 조절(리밸런싱) 등의 영향으로 주식을 중심으로 순유출 폭도 확대됐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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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07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이어진 순유출이다. 순유출 규모도 지난 5월 261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순유출 규모를 키운 것은 주식자금이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은 323억7000만달러나 순유출됐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그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리밸런싱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채권자금은 16억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국고채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순유입됐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WGBI 편입 시점인 지난 4월부터 4월 0.22%, 5월 0.46%, 6월 0.67% 등 8개월간 매월 점진적으로 국고채 편입 비중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49.4원으로 전월(1507.9원) 대비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중동지역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했다. 7월 들어선 지난 10일 기준 1501.4원으로, 미국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폭 축소 등의 영향에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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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전월 대비 확대됐다. 6월 일평균 변동 폭은 7.6원, 변동률은 0.50%를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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