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계·차단시설·배수펌프 종합 점검… 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훈련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을 통해 차량 고립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시는 14일 오후 동천지하차도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가동과 현장 통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하는 급속한 지하차도 침수와 차량 고립 등 대형 인명·재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중구와 중부경찰서 등 관계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해 실제 침수 상황을 가정한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기관 간 협조체계와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주요 훈련 내용은 수위계 센서 감지와 원격 제어를 통한 진입차단시설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을 비롯해 현장관리관 4명을 활용한 차량 진입 통제와 후속 차량 우회 유도, 도로전광판(VMS)과 비상연락망을 통한 상황 전파, 배수펌프 가동 상태 점검 등이다.


특히 개정된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강화된 차량 통제 기준을 현장에 적용한다. 침수심이 5㎝에 이르면 즉시 차량 진입을 차단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진입차단시설과 배수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침수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보완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어떤 호우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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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훈련 과정에서 일시적인 차량 통제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지하차도뿐 아니라 침수 우려 도로의 빗물받이와 배수시설, 급경사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울산시청.

울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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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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