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HD현대·삼성SDI 방문, 지역 현안·투자 협력 논의
전기요금제 조기 도입·전기버스 확대·전고체 배터리 투자 유치 총력
시내버스 정상화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울산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정부와 국내 대표 제조기업을 잇달아 찾아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대규모 투자와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에 나서며 민선 9기 핵심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김상욱 시장이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HD현대 글로벌R&D센터, 삼성SDI 본사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먼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만나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조기 도입과 국산 전기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건의한다. 이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국내기업 참여 확대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정부가 올해 하반기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영남권을 포함한 권역별 차등요금 적용과 지역별 발전원가를 전기요금 산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 유치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국산 전기저상버스 추가 지원도 주요 건의 사항이다. 울산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버스 증차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 전기버스 2차 공모사업을 통해 국산 전기저상버스 28대를 추가 확보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김 시장은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등과 조선산업 특화 소형언어모형(sLLM) 개발을 비롯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내 조선 설계 AX 실증단지 조성과 산학협력 확대, 연구인력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난 9일 출범한 '울산 산업 AX 협의체'를 중심으로 산업 인공지능 실증연구단지 조성과 제조 데이터 공유, 제조업 특화 소형언어모형 개발 등을 추진하며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 AX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오후에는 삼성SDI 본사를 찾아 허은기 부사장과 이권열 울산사업장장 등을 만나 약 16조원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투자계획에 대한 후속 협의를 진행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전자·구글 손잡자 대장주 17% 폭락…140개 공...
김 시장은 삼성SDI 울산사업장이 30만평 규모의 부지와 충분한 공업용수, 전력 공급 기반을 갖춘 점을 강조하며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활용한 BESS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조속한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상욱 시장은 "시민께 약속드린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버스 정책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빠르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 투자 유치 역시 본사를 직접 찾아 투자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