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매장서 잘못 그려진 태극기 사용
서경덕 "본사에 항의해 제공 중단 요구할 것"

글로벌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제작한 굿즈에 잘못된 태극기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쉐이크쉑에서 제공하는 월드컵 기념 굿즈에 엉터리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쉐이크쉑에서 제공하는 월드컵 기념 굿즈에 엉터리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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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쉐이크쉑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그려진 월드컵 굿즈를 제공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현지 쉐이크쉑 매장에서 월드컵 세트 메뉴를 구매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국기가 그려진 손가락 모양의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굿즈에 표시된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중앙의 태극 문양은 붉은색과 파란색이 단순히 반으로 나뉜 원처럼 표현돼 곡선과 색상 배치가 실제 태극기와 달랐다. 태극기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건·곤·감·리 4괘도 모두 누락돼, 흰색 바탕 중앙에 붉은색과 파란색 원만 남아 있는 형태였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에서 한 나라의 상징인 국기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쉐이크쉑 본사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굿즈 제공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쉐이크쉑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굿즈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건 월드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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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대상 국가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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