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휴머노이드 배터리 선도 프로젝트 추가
투자형 R&D 도입도 추진
정부가 하반기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블록체인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미래 핵심부품을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추가 지정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와 투자형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센서와 액추에이터(로봇 구동기), 휴머노이드용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핵심부품을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새롭게 지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센서 분야는 AI 기술을 센서에 직접 탑재하는 '온-센서 AI' 기술개발과 수요산업 실증을 추진하고, 액추에이터는 로봇부품 전용 연구개발(R&D)을 신설해 AI 로봇용 핵심부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개발과 전주기 실증사업을 202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선도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그래핀, 소형모듈원전(SMR), 스마트 농·수산업, K-콘텐츠, K-뷰티, K-식품 등 분야별 사업을 지속 추진해 성과 창출에 나선다.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진입을 목표로 연내 AI 기반 신약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학습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데이터를 표준화해 생활습관과 유전정보 등을 연계한 AI 기반 서비스도 추진한다. AI 등 신기술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방안도 오는 9월 마련한다.
방산과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투자도 확대한다. 정부는 한국형 인큐텔(IQT)을 신설하고 군 시설을 활용한 실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 간 기술 지식재산(IP) 공동 소유도 허용하기로 했다.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까지 연계하는 신속시범사업도 확대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 민관 협력 달 착륙선 발사와 2035년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K-우주데이터센터 구축과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개발도 본격화한다.
AI 에이전트와 양자기술, 광반도체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오픈랩을 구축하고, 공공조달 단계별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한다. 양자안전 동형암호 실증과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 광반도체 기술개발도 병행한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정부는 국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하는 시범사업을 2027년 추진하고, 한국은행의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디지털자산업 규율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탄소크레딧 관리·거래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연구개발 체계도 전략기술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전략기술 분야에 예산과 인센티브를 집중하는 'NEXT 프로젝트'와 연구데이터·AI 인프라를 결집한 'K-문샷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 출연금 중심이던 R&D를 성공 시 지분을 회수하는 '투자형 R&D' 방식으로 확대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너만 월급 140만원 더 줄게, 대신"…대기업도 파...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업무를 통합하고 연구혁신비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연구환경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