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물류기술 우편집중국서 현장실증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민간 물류기술의 현장실증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물류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일선 현장인 우편집중국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물류기술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AI 기반 지능형 운영체계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만 첨단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실제 물류업무 현장에서 성능이나 안전성 등을 실증할 기회가 부족해 기술 고도화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실제 우편물류 현장과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첨단 물류기술을 현장에서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관련 제도와 정책을 지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집중국 등 실증 환경을 제공하며 통합물류협회는 실증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참여기업을 확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가 제시하는 지정과제와 기업이 실증을 원하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기업 제안형 자유과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정부 지정과제는 롤테이너(바퀴가 달린 철제바구니) 자동 이송기술, 초소형 소포 자동구분 기술로 각각 부산과 강릉 우편집중국에서 하기로 했다.

우편물 등이 몰려 있는 대전우편집중국

우편물 등이 몰려 있는 대전우편집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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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려면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물류협회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실증계획, 현장 운용 적합성 등을 평가해 9월 중 최종 실증사업을 선정하고 올 하반기 수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2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초 기업 참여수요를 감안해 실증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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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AI는 미래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앞으로 물류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빠른 현장 도입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민간은 물론 우정사업본부도 우편물류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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