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우리금융 완전자회사 편입 막바지…ABL생명과 합병 시 자산 5위권
정정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여부 15일 판가름
24일 동양생명 임시주총·우리금융 이사회
합병 시 자산 53조원대…영업 채널 경쟁력 강화 기대
동양생명의 우리금융그룹 완전자회사 편입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 여부는 15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추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으면 양사는 오는 24일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 달 11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합병을 위한 선행 절차로 평가된다. 다만 양사의 합병 여부와 방식,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법인은 자산 규모 기준 국내 생명보험업계 5위권에 진입해 우리금융그룹의 비이자 부문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는 다음 날 효력 발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효력 발생 전 추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으면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오는 24일에는 동양생명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이 적용됨에 따라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갈음하는 이사회에서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주주의 주식교환 반대 의사 통지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이며, 포괄적 주식교환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합병 추진 여부와 방식, 시기 등은 양사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며 "보험사 합병 업무의 복잡성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와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병을 추진할 경우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기 위한 협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합병하면 영업 채널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ABL생명의 전속 보험설계사 수는 2638명, 동양생명은 1944명이다. 양사의 전속 설계사 수를 단순 합산하면 4582명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과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사가 주로 취급하는 상품은 구조가 복잡해 숙련된 설계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영업 채널이 결합하면 통합 법인이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법인의 총자산 규모는 생명보험업계 5위권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양사의 총자산을 단순 합산하면 53조원대로 추산된다.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뒤를 잇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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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설계사 수와 자산 규모 같은 외형뿐 아니라 영업 및 상품 개발 역량도 강화될 것"이라며 "보험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과 맞물려 통합 법인이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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