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특구재단, 딥테크 성과 교류회…“전주기 지원 강화”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해 연구개발특구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 차관이 13일 대전 ICC 호텔에서 열린 '2026 딥테크 성과교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성과교류회는 연구개발특구의 딥테크 창업 및 기술사업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조발표, 딥테크 스타트업 오픈테이블, 주제별 컨퍼런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발표에서 과기정통부는 '딥테크 창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 딥테크 창업을 위한 성공 요인으로 창업가·기술·투자 및 보육시스템을 제시했다. 또 연구자의 창업 부담을 줄이고, 기술의 시장가치 전환을 위한 실증 인프라 구축과 딥테크 분야 투자·보육 전문기관 육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딥테크 스타트업 오픈테이블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가 사회를 맡고, 박태교 인투셀 대표·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이주행 페블러스 대표·권오석 에크프로파트너스 상무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이 자리에서 학생·연구원 신분으로 딥테크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선 연구개발특구 우수·유망기업 35개사가 참여하는 성과 전시도 열렸다. 분야별로는 ▲첨단로봇·제조(7개사) ▲AI(4개사) ▲반도체·디스플레이(4개사) ▲보안·원자력·모빌리티(3개사) ▲첨단바이오(8개사) ▲우주항공·해양(5개사)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4개사) 등으로 분류된다.
참여 기업에는 KAIST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한 '소바젠'과 망막 재생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리아즈', 음파 기반의 드론 탐지기술을 상용화한 '린솔', AI 제조·설계 플랫폼 기업 '나니아랩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의 창업 및 사업화로 기술 고도화부터 실증, 투자연계,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연구개발특구의 전주기 지원을 받아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연구개발특구는 정부가 딥테크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창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 대전 대덕특구를 처음 지정했다. 이후 광주·대구·부산·전북·강원연구개발특구가 추가로 지정돼 현재는 전국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구개발특구는 ▲특허출원 2만143건 ▲기술이전 7797건 ▲기술이전료 2576억원 ▲입주기업 1만5671개사 ▲매출액 85조9000억원 ▲코스닥 상장 248개사(올해 4월 기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구 차관은 "정부는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딥테크 기술 발굴과 창업 및 성장 그리고 글로벌 진출을 원스톱 지원하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국단위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딥테크 창업의 핵심 단계인 기술검증을 체계화해 혁신 딥테크 기술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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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성과교류회는 산·학·연·관이 딥테크 창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이 자리가 교류와 협력의 기회가 돼 딥테크 기업의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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