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오페라극장 솔리스트 김승직 독창회 '시인의 사랑'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김승직이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독일 가곡의 정수를 담아낸 독창회 무대를 선보인다.
김승직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프란츠 슈베르트,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 가곡을 통해 독일 가곡 특유의 시적 감성과 섬세한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공연 1부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대표 가곡을 통해 자연과 청춘, 방랑과 낭만을 노래하는 독일 가곡의 깊은 서정을 전한다. 베토벤의 '아델라이데(Adelaide)',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입맞춤(Der Kuss)' 등으로 시작해 슈베르트의 '저녁노을에(Im Abendrot)', '송어(Die Forelle)', '방랑하는 예술가(Der Musensohn)' 등을 이어 부른다.
2부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전곡으로 꾸며진다.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이 작품은 사랑의 설렘과 상실, 시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김승직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세계적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KBS·한전 음악콩쿠르, 동아콩쿠르,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등 주요 대회에서 입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서울시립오페라단 창단 30주년 기념 오페라 '파우스트'의 주역을 맡아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국립오페라단 '봄봄', 창작 오페라 '레드슈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최근에는 정명훈의 지휘로 오라토리오 '스타바트 마테르'와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독창자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5년간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과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유럽 무대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김승직은 "프리츠 분더리히의 노래에서 느꼈던 순수함과 진심 어린 표현은 지금까지도 제 음악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과 유럽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독창회에서는 단순히 아름다운 소리를 넘어 시와 음악이 전하는 진실한 감정을 관객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직은 독창회 이후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지그문트 역으로 출연한다. '니벨룽의 반지' 초연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8월8일 서울 예술의전당, 8월1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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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의 2026·2027시즌에는 '라 보엠', '리골레토', '돈 조반니', '스페이드의 여왕'에 출연하며 리트 독창회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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