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진 등 통해 업체 선정 개입 의혹
나경원·김기현엔 20일 출석 통보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오는 19일 김건희 여사를 처음 소환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업체 선정 관여 의혹을 조사한다.
김지미 특검보는 13일 정부과천청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9일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을 통해 관저 공사 업체 선정에 관여했다는 혐의 사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21그램에 관저 이전 공사를 맡기기 위해 원담종합건설이 건설사업자 명의를 빌려주도록 한 혐의 등으로 2025년 12월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1그램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만 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돼 있어 관저 증축·구조보강 공사를 맡은 것은 법령 위반이라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관저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비비가 불법적으로 전용됐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관저 이전 감사 과정에서 직권남용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관저 공사 수주 대가로 김 여사에게 디올 의류 등 명품을 제공했다는 알선수재 의혹 관련자들도 조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진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의원 2명에게서 서면진술서를 제출받았고, 의견서만 제출한 나경원·김기현 의원에게는 오는 20일 출석조사를 통보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당시 장관 정책보좌관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했지만, 원 전 장관은 폐문부재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았다. 정책보좌관은 출석요구서를 수령하고도 불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조사했다. 이 전 비서관은 대부분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고, 심 전 총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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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기밀 유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5일 오전 열린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이 경북경찰청 압수수색 정보를 취득한 뒤 이를 누설해 해병대 1사단 측이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알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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