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이 삼성전자 내 부문 간 성과급 격차와 그에 따른 사기 저하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집회에 나선다.
전삼노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 앞 집회 신고 구역에서 DX 부문의 사기진작 및 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가 시작된 지난 5월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주축이 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집행부가 잠정합의안 및 찬반투표 참여 범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집회는 지난 4월 삼성전자 노사가 체결한 '2026 임금협약' 결과를 두고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의 불만이 확산하면서 마련됐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직원 1인당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보상에 그치면서 성과급 격차에 내부 항의가 빗발치는 상태다.
이에 전삼노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에 이어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 부문장에게도 보상 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삼노는 "특정 개인이나 조직을 비난하기 위함이 아닌 DX 부문 구성원들의 현실과 요구를 평화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취지"라며 "행사장에는 DX 부문 구성원들이 느끼는 위기의식과 현장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 형태의 전시공간을 운영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헌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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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문 구성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동행노조 역시 오는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조합원 집회를 열 예정이다. 동행 측은 "올해 임협에서 불합리한 DX 패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최대 2000∼3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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