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병원으로 빨리 데려가야 한다"
고열·구토에 청색증까지 보인 2살
10분 만에 병원 도착…당일 퇴원

퇴근길 비상등을 켠 채 과속하던 택시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어가던 아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오후 7시 31분께 고성경찰서 토성파출소 소속 박상민 경사와 전완집 순경은 탄력 순찰 근무 중 비상등을 켜고 다른 차량보다 빠르게 주행하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이에 이상 징후를 감지한 경찰관들이 택시를 정차시키자 택시 기사는 "아이가 매우 아픈데 병원으로 빨리 데려가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보호자와 2세 유아가 타고 있었다.


유튜브 채널 '강원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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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전날부터 고열과 구토 증상을 보였으며, 어린이집 하원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이는 청색증까지 보이며 의식을 잃어가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청색증은 혈액 내 산소 포화도가 낮아져 피부나 점막 등이 푸른색 또는 보라색을 띠는 현상을 뜻한다.

보호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으나, 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경찰관들은 즉시 보호자와 아이를 순찰차에 옮겨 태운 뒤 사이렌을 울리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퇴근 시간과 겹치며 고성군 죽왕면 문암교에서 속초의료원까지는 약 30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지만,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약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이는 곧바로 응급진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으며, 당일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조 활동은 경찰관들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판단이 인명 구조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받는다. 경찰은 두 경찰관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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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 기사와 경찰관 모두에게 감사하다",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모습이 인상적", "택시 기사도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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