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비디오 게임 기업 세가와의
협력 30주년 기념행사 참석
AI 신제품 'RTX 스파크' 공개

한국과 대만을 연달아 찾았지만, 일본을 방문하지 않으며 '일본 패싱' 논란이 일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금주 일본을 찾는다. 엔비디아와 일본의 비디오 게임 기업 세가(SEGA)의 협력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를 찾았을 당시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를 찾았을 당시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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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엔비디아 지포스 재팬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15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와 일본 게임 회사 세가의 파트너십 30주년 기념 게릴라 이벤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토미 하루노리 세가 CEO와 이리마지리 쇼이치로 전 사장, '버추어 파이터' 개발자 스즈키 유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지포스 재팬 계정은 황 CEO가 이 자리에서 자사의 초고성능 인공지능(AI) 제품 'RTX 스파크'를 대중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강력한 AI 연산과 고성능 그래픽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PC용 AI 칩으로,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게이밍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는다. 회사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포스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FE)'도 증정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 CEO는 지난 5월 미국 카네기멜런대 졸업식 연설에서 창업 초기인 1990년대 중반 세가로부터 받았던 500만달러 규모 투자 일화를 공개하며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세가가 투자한 500만달러는 엔비디아가 신형 그래픽 아키텍처를 개발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전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1997년 리바 시리즈, 1999년 지포스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황 CEO의 방일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계 및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며 한국과 협력 관계 강화의 뜻을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고향인 대만에서도 2주 동안 머물며 TSMC, 폭스콘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했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 순방국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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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지난달 14일 황 CEO의 아시아 순방을 분석하며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의 경쟁력 저하뿐 아니라 AI 혁명에서 일본이 뒤처질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또 닛케이는 "일본은 한국과 대만에 비해 파트너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며 "반도체 제조장비와 웨이퍼 등 소재 분야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엔비디아와 직접 연결되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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