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177엔…아침 식사 구매력은 '뒷걸음'
쌀 중심 아침 식사 11.6일→9.2일로 감소
일본에서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지만, 물가가 더 빠르게 뛰면서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오사카부를 예로 들어 지난해 이 지역의 최저임금이 1177엔(약 1만930원)으로 2020년보다 22.1% 상승했지만, 최저임금으로 살 수 있는 아침 식사 분량은 오히려 줄었다고 전했다.
식빵·우유·달걀로 구성된 빵 중심의 아침 식사는 재료비가 최근 5년간 25% 오르면서 최저임금 1시간으로 차릴 수 있는 아침 식사 분량이 10.1일 치에서 9.8일 치로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하면서 밥·달걀·된장국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의 재료비는 같은 기간 5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1시간분은 쌀 주식 아침 식사 11.6일 치에서 9.2일 치로 빵 중심 식사보다 구매력 감소 폭이 더 컸다.
오사카변호사회는 젊은 연령대 시민이 오사카에서 인간답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생계비는 한 달에 약 27만4000엔(약 255만원)이지만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월 20만4000엔(약 190만원)에 그친다며 더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고유가·고환율에 밥상물가 '고공행진'...한국 식료품값 OECD 2위
국내 밥상물가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기(16.9%), 쌀(15.1%), 인삼(14.6%), 망고(13.1%), 감자(10.5%) 등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원자재·물류·농업 생산 비용이 함께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코스피 20% 폭락' 정확히 맞힌 보고서, 이번엔 "...
OECD 구매력평가(PPP) 기준 2024년 한국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46으로 스위스(147)에 이어 OECD 38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일본(121)은 물론 미국(107), 프랑스(100), 독일(95.2)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