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SNS 정치 멈추고 자숙해야…고집부리면 미래 없다"
"선거 실패 인정하고 다시 준비해야" 조언
검찰 보완수사권에는 완전 폐지 주장
피해자 보호책 추가 논의 강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지금은 자숙할 때이지 머리를 들 때가 아니다"라며 공개적인 정치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 박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일주일 사이 조 전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0건의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그런 일을 하면 국민에게 더 멀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가 난다고 발길질하고 주먹질하면 자기 손발만 아프다"며 "조 전 대표는 선거에서 실패했으니 자숙하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꾸 그렇게 하면 여론만 더 나빠질 텐데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행자가 조국혁신당 일각에서 조 전 대표에게 잠시 해외에 머물 것을 권유했지만 조 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언급하자,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 의원 몇 분이 저에게 '외국에라도 잠깐 나갔다 오라고 했지만 듣지 않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저렇게 고집불통이 되면 미래가 없다"며 "인생이나 정치나 어려울 때가 있지만 참고 견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은 이날 검찰의 보완 수사권에 대해서는 완전 폐지 입장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경찰의 최근 수사 능력에 여러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개혁된 이재명 정부의 검찰이 다시 정치검찰이나 윤석열 검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느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최근 경찰 수사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제도적 보완책의 필요성을 묻자, 박 의원은 "몇몇 사건이 생겼다고 해서 검찰에 보완 수사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며 "검찰 수사는 문제가 없었느냐. 오히려 더 나쁜 짓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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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방식 개편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전 대표의 태도를 비판하며 선호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선거에도 선호투표제를 적용했고, 원내대표 선거는 후보가 두 명이어서 적용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리다', '남에게는 적용하고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자를 지낸 분과 최고위원들이 유불리를 따져 남에게는 적용하고 자신들에게는 적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정청래식 내로남불'"이라며 "당 대표자 경선에도 선호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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