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WWT 협약…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사업 국제적 전문성 확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세계적인 습지보전 전문기관인 영국 WWT(Wildfowl and Wetlands Trust, 야생조류와 습지 신탁)와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사업의 국제적 전문성 확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송도국제에코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매립에 따라 조류 대체 서식지로 지정된 11-2공구 일대 17만7000㎡ 규모의 인공습지에 2030년까지 생태, 환경, 관광, 교육 기능을 결합한 친환경 공간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사업 예정지는 담수지인 승기천과 갯벌이 공존하는 구역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 철새들이 매년 관측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 수준의 생태 공간 조성과 생물다양성 보전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도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송도국제도시와 주변 지역의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과 학술교류, 교육·홍보, 세계시민 인식 제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WWT는 1946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적인 습지보전 전문 자선기관이다. 송도국제에코센터의 롤모델인 런던습지센터를 비롯해 영국 내 10개의 습지센터 등 다양한 습지 보호구역을 운영하며 습지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환경교육, 국제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WWT 국제협력매니저이자 전 주캄보디아·주동티모르 영국대사인 티나 레드쇼(Tina Redshaw)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레드쇼 매니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CEPA 워킹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 습지보전과 환경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습지센터가 단순한 생태 보전시설을 넘어 사람과 자연,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접근성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설계를 통해 방문객들이 습지와 지역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교육, 시민과학,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참여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가 습지보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송도 인공습지와 국제에코센터 역시 생태적 가치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함께 담아 세계적인 습지 모델로 발전할 수 있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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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사용 중지된 저수지를 인공공간을 세계적인 생태 명소로 재탄생시킨 런던습지센터를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 사업에 접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송도국제에코센터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지속 가능 도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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