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집념이 만든 기적… 국립부경대, 대한민국 최초 ‘한국해양사’ 마침표
인문사회과학연구소, 한국해양사 마지막 권 '근·현대편' 집필
대한민국 해양 역사의 거대한 퍼즐이 마침내 완성됐다.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16년에 걸친 국가적 대공정인 '한국해양사'의 마지막 권인 '근·현대편'을 세상에 내놓으며 역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단순한 연대기적 기록을 넘어, 바다를 중심으로 흐른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집대성한 최초의 통사다.
한국해양재단이 최근 발간한 '한국해양사' 전 5권의 완간 소식은 학계를 넘어 대한민국 해양업계의 큰 이정표다.
지난 2010년 '선사·고대편'으로 첫 삽을 뜬 이 프로젝트는 무려 16년 동안 74명의 내로라하는 연구자가 참여한 국가적 사업이다. 이 거대한 여정의 피날레를 장식한 주인공이 바로 국립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김창경)다.
이번에 발간된 '근·현대편'은 구한말 개항기부터 2025년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까지, 우리나라 해양의 현대사를 샅샅이 파헤쳤다.
서구 열강의 침탈과 조선의 문호 개방,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해방 이후 냉전의 바다, 그리고 오늘날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이 해양 강국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집필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립부경대 김창경·최민경·양민호 교수, 서경순 강의교수, 신상원 강사를 비롯해 부산대 문혜진 연구교수, 경성대 이가연 교수 등 총 7명의 정예 연구자가 펜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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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국립부경대에서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HK+사업)'를 함께 수행하며 손발을 맞춘 베테랑들이다. 장기간 축적된 해역인문학의 연구 자산이 국가 해양사 완간이라는 최고의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김창경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은 "이번 마지막 권 발간은 지난 7년간 축적한 해역인문학 연구 성과가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사 통사 완간이라는 국가적 대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해역인문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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