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성과교류회…정부, 딥테크 창업 생태계 강화
7700억원 기술수출, 코스닥 상장, CES 혁신상. 연구개발특구에서 성장한 딥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한 소바젠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비롯해 산업용 AI 레이저 기업 액스비스의 코스닥 상장, AI 기반 드론 탐지기업 린솔과 자원순환 로봇기업 에이트테크의 CES 혁신상 수상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3일 대전 호텔 ICC에서 '2026 딥테크 성과교류회'를 열고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딥테크 기업들의 사업화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투자기관, 딥테크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개발특구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국가 혁신거점이다. 2005년 지정 이후 입주기업은 687개에서 1만5671개로 늘었고, 매출은 2조5600억원에서 85조9000억원으로 33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기업도 11개에서 248개로 확대됐다.
공공기술 창업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개발특구가 육성한 대표 딥테크 기업들의 성장 사례가 소개됐다.
KAIST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한 소바젠은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해 지난해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77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액스비스는 산업용 AI 레이저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에 입성했고, 린솔은 세계 최초 정밀 음파 기반 불법 드론 탐지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트테크 역시 AI 기반 자원순환 선별로봇으로 CES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망막 재생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리아즈와 AI 제조 설계 플랫폼 기업 나니아랩스, 차세대 원전 설계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 알엑스 등 첨단 바이오, AI, 반도체, 우주항공 분야 기업 35개사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투자유치와 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기조발표에서 '딥테크 창업 활성화 전략'의 방향도 공개했다. 연구자의 창업 부담을 줄이고 기술 실증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딥테크 전문 투자·보육기관을 육성해 공공기술이 창업과 투자,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전략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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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연구개발특구가 일궈온 기술사업화 성과를 확인하고 딥테크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딥테크 창업과 기술사업화가 지역과 국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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