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이름 붙인 신생아 468명…'엘링 홀란'은 91명
축구 스타 이름 따 자녀 이름 짓는 페루 부모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엘링 홀란의 인기가 페루의 신생아 작명 열풍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2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루 국가신원등록청은 최근 수백 명의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홀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 현황을 보면 '홀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468명이며, '엘링 홀란'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등록한 사례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월드컵 개막 이후 출생 신고를 마쳤으며 노르웨이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뒤에는 등록 사례도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 정부 대변인 이반 토레스는 "이제 홀란도 페루 사람"이라고 농담하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독특한 이름을 짓는 데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축구 스타의 이름을 따 자녀의 이름을 짓는 문화는 페루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국가신원등록청에 따르면 현재 페루에는 '메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3402명 있으며 이 가운데 292명은 '리오넬 메시'라는 이름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1185명, '야말'은 1241명, '음바페'는 238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이름은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로 무려 3만3809명이 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레스 대변인은 "우리는 부모가 이런 이름을 짓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페루에서는 이름이 모욕적이거나 비하적인 표현이 아닌 이상 부모가 자유롭게 자녀의 이름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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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홀란의 인기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홀란 닮은꼴 선발대회가 열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의 외모와 행동을 패러디한 각종 밈이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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