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없이 결혼" 옛말 됐다…무직·가사·학생 여성 16년 새 79%↓
직업이 없거나 가사·학업에 종사하는 상태에서 결혼한 여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여성의 혼인은 무직·가사·학생보다 1만2139건 많았다.
2008년에는 무직·가사·학생이 15만5081건으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5만1223건의 세 배를 웃돌았지만 이후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지난해 3만3143명…2008년의 5분의1
전문직 여성 4만5282명으로 더 많아
직업이 없거나 가사·학업에 종사하는 상태에서 결혼한 여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혼인한 여성 가운데 이들이 차지한 비중은 13.8%에 그쳤으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보다도 적었다.
1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당시 여성의 직업이 무직·가사·학생으로 분류된 경우는 3만3143건이었다.
관련 통계가 현재 기준으로 개편된 2008년 15만5081건과 비교하면 12만1938건 감소했다.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무직·가사·학생 여성의 혼인은 꾸준히 감소했다. 2016년 9만723건으로 처음 10만건 아래로 내려갔고 2018년에는 5만9778건까지 줄었다. 2021년 3만6393건으로 3만건대에 진입한 뒤 최근까지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건수는 2024년 3만2481건보다 662건(2.0%)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에서 24만326건으로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에서 무직·가사·학생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4.6%에서 지난해 13.8%로 0.8%포인트 낮아졌다.
무직·가사·학생 2008년의 5분의 1…전문직보다 적어져
지난해 혼인한 여성의 직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사무종사자로 전체의 31.4%인 7만5361건이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4만5282건(18.8%)으로 뒤를 이었고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3만7689건(15.7%)이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여성의 혼인은 무직·가사·학생보다 1만2139건 많았다. 2008년에는 무직·가사·학생이 15만5081건으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5만1223건의 세 배를 웃돌았지만 이후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두 집단의 순위는 2018년 처음 뒤바뀌었다. 당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여성의 혼인은 6만1544건으로 무직·가사·학생 5만9778건을 넘어섰다. 이후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매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초혼 늦어지고 고용률 높아져…지역별 격차도 뚜렷
같은 기간 여성의 혼인 연령과 고용률도 높아졌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1.6세로 2008년 28.3세보다 3.3세 높아졌다. 주요 혼인 연령층인 30~34세 여성 고용률도 같은 기간 51.9%에서 75.1%로 23.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무직·가사·학생 여성의 결혼 비중이 1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17.8%, 전북 17.4%, 울산 17.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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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종은 6.9%, 서울은 7.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곳만 10%를 밑돌았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서울이 32.4세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32.0세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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