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KoAct 광통신&위성네트워크액티브' ETF를 14일 상장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은 그동안 연산(GPU), 메모리 반도체,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AI 에이전트 등 '추론' 수요가 증가하며 네트워크가 새로운 병목 구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반의 성능 고도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가진 두 축으로 '광통신'과 '저궤도위성'을 꼽았다. 광통신은 장거리 광케이블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단거리 통신으로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에서는 비용 효율성을 이유로 구리 기반 통신이 사용됐지만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급증하는 데이터로 인해 전력 효율과 전송 속도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핵심 구원투수로 떠오른 것이 바로 CPO(공동패키징광학) 기술이다. AI 가속기 칩과 광통신 모듈을 하나의 기판 위에 함께 얹어 통신 지연을 줄이고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성장축인 저궤도위성은 광케이블을 깔기 어려운 지역에 초고속 통신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휴머노이드·방산·우주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사용 발사체 기술발전으로 비용이 줄어들었고 올해 글로벌 지정학적 분쟁 과정에서 저궤도위성 통신의 활용성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 요인이다. 미국은 2019년부터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대상에 포함하는 등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산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있을 뿐 아니라 위성과 드론 등 전략산업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탈중국 인프라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으로 한국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우수한 위성 및 광통신 기자재 업체들의 미국향 공급 계약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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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에서 수주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산업 성장 초기에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투자가 효과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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