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브랜드 시대'… 부산교육청, 수업 혁신 새 모델 제시
'1교사 1수업 브랜드' 교실혁신 기반 마련
연수부터 에세이 출판 성장 전 과정 지원
좋은 수업은 교과서를 넘어 교사의 교육철학에서 시작된다.
부산시교육청이 초등교사들이 자신만의 수업 철학과 전문성을 하나의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연수에 그치지 않고 에세이 출판까지 연계하는 새로운 교사 성장 모델을 통해 교실 수업 혁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부산교육청은 학생 주도 배움 중심의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다섯 번째 과제로 '교사, 브랜드가 되다: 나만의 수업 디자인' 연수를 운영한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연수는 교직 경력 4∼9년 차인 입직기·성장기 초등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부산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여 교사들은 평소 관심을 가져온 연구 분야를 토대로 자신만의 교육철학과 수업 방식을 체계화하며 독창적인 수업 브랜드를 설계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부산교육청이 이번 연수에서 주목한 것은 단순한 교수법 향상이 아니라 교사 개인의 전문성을 하나의 교육 자산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 '1교사 1수업 브랜드'를 통해 교사의 자기 효능감과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학교 단위의 '1학교-1교사-1수업 브랜드' 운영으로 확장해 자발적인 수업 연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학교-1교사-1수업 브랜드'는 교사 개개인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의 삶과 연결되는 교사 교육과정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획일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교사가 강점을 살린 수업을 설계하고 공유함으로써 학교 안에 자율적인 전문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수 과정 역시 실습과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참여 교사들이 실제 교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설계와 운영 방안을 익히는 동시에, 교직 경력 10∼19년 차의 발전기 교사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수업 노하우와 교직 경험을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세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료성 회복과 전문성 확산도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이다.
특히 연수를 마친 교사들에게는 자신의 수업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교육 실천 사례를 담은 에세이를 집필하고 출판할 기회도 제공된다. 교육 현장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면서 개인의 성장을 넘어 부산교육의 수업 자산으로 축적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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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사의 역할이 지식 전달자를 넘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전문가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연수는 교사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이를 학교 문화로 연결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수업 혁신의 출발점을 교사의 철학과 성장에 둔 점에서 향후 부산 초등교육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고 전문성을 브랜드화해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후배 교사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동료 문화를 바탕으로 부산의 모든 초등교실에 수업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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