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창사 50주년 제2의 창업 선언
전자전기 등 신규사업 수주에 생산시설 확충
LIG D&A가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출발해 '천궁', '신궁', '해성' 등 독자적인 유도무기 체계를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사명도 LIG넥스원에서 LIG D&A로 변경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방위산업(Defense)과 항공우주(Aerospace)를 합쳐 '글로벌 전장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LIG D&A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3069억원, 영업이익은 319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31.4%, 영업이익은 무려 43%가량 급증했다. 정밀타격(PGM) 매출이 독보적이다. PGM 부문 매출은 2조335억원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LIG D&A는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 II',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을 비롯해 다수 장사정 포탄을 최단 시간 내에 탐지·추적·요격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II' 등 다수 요격체계를 이끌었다.
항공 무장도 넘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단거리 공대공유도탄-II 체계개발(단공공-II 사업) 체계종합·유도탄 종합 시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단공공-II 사업은 KF-21 전투기에 탑재될 단거리 공대공유도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순수 국내기술로 공대지·공대공 공격 능력을 구비하게 된다.
항공전자(AEW) 사업도 탄탄대로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자전기다. 전자전기는 전자장비와 교란 장치를 이용해 적의 대공 레이더를 무력화하는 전략무기다. LIG D&A는 그동안 개발한 장비들의 기술을 집약하면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군에서는 전자전기 재밍 거리의 성능요구조건(ROC)을 250㎞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운용하고 있는 EA-18G 그라울러의 재밍 거리(150㎞)보다 길다. 이런 성능의 전자전기 5~6대가 공격 편대로 배치될 경우 북한 평양의 4중 방공망 등을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총 4대의 전자전기를 만들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2대는 블록(Block)-1로 기본형 모델로 만들고 추후 2대는 성능이 향상된 블록-2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은 성능이 개량된 순서를 말한다.
LIG D&A는 지휘통제(C4I) 사업까지 줄줄이 수주하면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그려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26조2526억원으로, 이는 현재 연간 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수출도 이어진다. 천궁-II는 중동지역에서 이미 실전 성능을 입증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와도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카타르 등 인근 국가로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수주잔고가 늘자 LIG D&A는 생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 퓨처 파크 부지 재건축 등 오는 2029년까지 총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유도무기부터 항공·우주 체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산 기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기동하는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로봇 전문업체 '고스트 로보틱스' 인수는 전략적 승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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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관계자는 "우리 군에 전력화된 이후 수십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영공 수호에 일조할 수 있었다"면서 "K-방산 수출 확대와 더불어 내일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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