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재건축 열기 폭발…신청 6만6000가구·한솔4단지도 길 열었다
분당 재건축 신청 6만6000가구 몰려
정비예정물량 대비 5.5배 신청 접수
신상진 "분당 재건축 물량 확대 협의"
한솔4단지 독자 재건축 길 열려
성남시, 정비구역 확대 정부와 협의
분당신도시 재건축을 향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해 특별정비구역 지정 신청 물량이 계획 물량의 5배를 웃돌면서 성남시가 정비구역 확대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이 혼재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솔마을은 구역 조정을 통해 재건축의 길을 열었다.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3일 2026년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제안 접수 결과, 결합개발구역을 포함한 50개 구역에서 총 6만6037가구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에 담긴 올해 정비예정 물량 1만2000가구의 5.5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선도지구 지정 당시 신청된 5만8874가구보다도 7163가구가 늘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접수한 제안서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자문 결과를 제안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주민들은 보완 사항을 반영해 9월 1일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성남시는 9~10월 본안 평가를 거쳐 1만2000가구 규모의 특별정비구역을 선정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와 경기도·국토교통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으로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본안 접수 과정에서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 항목과 선정 기준을 13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신청이 예상보다 크게 몰린 만큼 사업의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접수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특별정비구역 지정 물량의 해제 또는 확대 방안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분당 한솔4단지, 리모델링 단지(한솔 5·6단지) 제외 예정구역 지정
분당 재건축의 또 다른 변수였던 한솔마을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성남시는 한솔마을 4·5·6단지 특별정비예정구역의 구역계 조정을 담은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계획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한솔 5·6단지와 재건축을 원하는 한솔4단지를 하나의 예정구역으로 묶어 4단지의 독자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변경안은 5·6단지를 예정구역에서 제외하고 4단지만 별도 구역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한솔4단지는 단독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행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성남시는 이번 구역계 조정 과정에서 이례적인 속도전을 펼쳤다. 특별정비예정구역 변경은 원칙적으로 기본계획 수립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시는 올해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참여하려는 한솔4단지 주민들의 요구와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앞당겼다.
그 결과 성남시는 통상 6개월 이상 걸리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협의, 경기도 승인 절차를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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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구역계 조정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반영해 실질적인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신속한 정비사업을 통해 분당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을 신도시 정비사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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