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3년 판매 미국산 모델 적용
구형 모델임에도 업데이트로 자율주행
이용료도 일시불에서 '월 15만원' 구독제로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구형 차량 이용자를 위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FSD v14 라이트(Lite)' 배포를 시작했다. 다만 국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차량은 이용할 수 없다.


테슬라 FSD  V14 lite.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FSD V14 lite. 테슬라코리아)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업데이트는 최신 하드웨어4(HW4) 중심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형 하드웨어3(HW3) 차량에 맞게 경량화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AI 소프트웨어 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FSD v14 라이트는 HW4용 v14 시리즈의 주행 방식을 HW3의 카메라 및 컴퓨팅 구성에 맞춰 최적화한 것이다"며 적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배포가 시작된 국가는 북미와 한국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공식 SNS에서 "미국 내 HW3 차량을 대상으로 FSD v14 라이트 배포를 진행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v14 라이트 배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배포는 기술 검증 완료, 지역 최적화 및 관련 규제 승인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현시점에서는 확정된 날짜를 제공할 수 없지만, 진행 상황을 순차적으로 안내하겠다"고 FSD 확대 적용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다만 FSD 라이트가 국내에 도입되더라도 적용 대상은 미국산 HW3 차량에 한정된다. 그동안 국내 HW3 차량 소유주들은 고가의 FSD 옵션을 구매하고도 하드웨어 한계와 규제 탓에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해 불만이 높다.


중고차 시장에선 벌써 해당 차들의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다. FSD v14 라이트가 적용될 차량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판매됐던 미국산 모델 3, Y 등이다.


이번 FSD v14 라이트 배포에 국내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거의 7년 전 구형 모델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미 수년 전 판매된 차량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은 테슬라가 그동안 지향해온 사업 전략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AD

한편 테슬라는 국내 FSD 판매 방식도 일시불에서 월 구독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약 900만원을 내고 FSD 기능을 구매하는 구조이지만, 오는 8월10일부터는 월 15만원의 구독료를 내고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