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거쳐 첨단부품 조달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보기관이 일본에 첨단 군사용 부품을 조달하는 비밀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조직은 러시아군 총정찰군(GRU) 산하 비밀 조직인 '제20국'이다. 이들은 일본에 구축한 밀반출망을 통해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한 민간 첨단 기술 부품을 확보한 뒤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반출한다.
서방 정보당국은 일본 비밀 네트워크 활동을 총괄하는 요원으로 막심 블라디미로비치 필첸코프를 지모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직원으로 위장한 채 도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러시아로 가는 군사용 물자 수출을 금지했지만 러시아는 제3국을 거치는 우회망으로 첨단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확보된 일본산 첨단 부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미사일과 드론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추산이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아파트 폭격 현장에서 발견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잔해에선 일본산 부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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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은 필첸코프를 상대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도 방첩과 정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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