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브랜드 모델 계약 문제 해소된 듯

맥도날드가 글로벌 모델 손흥민 선수의 광고와 프로모션을 국내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삽화가 담긴 컵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삽화가 담긴 컵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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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맥도날드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월드컵 8강전 중계부터 손흥민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송출했다. 또 13일부터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흥민 컵'을 제공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트' 프로모션도 재개할 계획이다. FIFA 월드컵 세트는 ▲빅맥 ▲프렌치프라이(M) ▲콜라(M)와 함께 축구선수 한정판 컬렉터 컵(Collector's Cup) 무작위 1종 등이 포함됐다.

앞서 맥도날드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호나우지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 9명의 그림이 그려진 한정판 '컬렉터 컵' 프로모션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 삽화가 그려진 컵은 한국맥도날드 매장에서 빠졌다.


손흥민이 국내에서 맥도날드의 경쟁 브랜드들과 전속 모델 계약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재 ▲도미노 피자 ▲메가MGC커피 ▲롯데웰푸드(월드콘) 등 다양한 외식·식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광고 시장 계약 관례상 특정 브랜드의 전속 모델은 계약 기간 동안 동일 업종이나 유사한 식음료 업계 경쟁사의 마케팅 활동에 노출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과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라민 야말 ▲맥도날드 캐릭터 그리머스 등의 삽화가 들어간 맥도날드 컬렉터 컵. 맥도날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손흥민과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라민 야말 ▲맥도날드 캐릭터 그리머스 등의 삽화가 들어간 맥도날드 컬렉터 컵. 맥도날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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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국 맥도날드는 계약 충돌 및 법적 리스크 등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도 국내 광고 노출을 보류하고 '손흥민 컵'을 제공 품목에서 제외해 왔다. 라인업은 국가별로 다르다. 국내 출시 컵은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라민 야말 ▲맥도날드 캐릭터 그리머스 등 총 5종이었다.


미국 등 해외 매장에서 구한 '손흥민 컵'이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한 개에 5만5000~11만원 선에서 되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손흥민 컵에는 그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연상시키는 장면과 역동적인 슈팅 동작,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백호 그래픽 등이 담겼다. 미국식 카툰 감성의 일러스트가 더해지면서 월드컵 기념품으로서의 소장 가치가 커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가격이 더욱 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은 "한국 선수 컵을 왜 한국 소비자만 살 수 없느냐"는 등의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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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부터 복잡한 계약 관련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국맥도날드 측은 연합뉴스에 "자세한 계약 조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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