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주는 계기로 활용돼 유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부산 사투리와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식 표현 구별법' 글과 관련해 그룹 리센느와 팬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현민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12일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정치인 이전에 민주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 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가 개탄했던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었다"면서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되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면서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라면서도 "동시에 겸허한 마음으로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센느를 응원한다며 "리센느, 야호!"라고 리센느의 유행어를 활용해 유쾌하게 글을 끝맺었다.

AD

한편, 앞서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 방송사 PD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이 시기에 조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10-20대들이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며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라고 말해 리센느를 겨냥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