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8강서 노르웨이에 2-1 역전승
벨링엄 5·6호 골…케인과 득점 공동 4위

주드 벨링엄이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벨링엄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급 골잡이 엘링 홀란과 해리 케인의 득점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두 선수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벨링엄이 잉글랜드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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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까지 두 팀 모두 유효슈팅 없이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까지 중앙선 아래로 내려 수비에 치중했다. 잉글랜드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직후 벨링엄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해리 케인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노르웨이는 전반 35분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엘링 홀란이 율리안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조던 픽퍼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노르웨이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힘껏 뛰어오른 픽퍼드의 키를 넘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시엘데루프에게 공을 내준 마르틴 외데고르는 이번 대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은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무등을 타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선제골을 넣은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무등을 타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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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날카로운 공세가 이어졌다. 외르얀 뉠란의 긴 골킥이 페널티박스 안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곧바로 연결됐고, 쇠를로트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외데고르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픽퍼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잉글랜드가 동점을 만들었다. 앤서니 고든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주드 벨링엄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를 달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노르웨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안에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다시 한 번 노르웨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들어 노르웨이가 점유율을 높이며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후반 7분 홀란이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픽퍼드의 선방에 막혔다. 노르웨이는 두 차례 연속 코너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코너킥에서 문전 공방 끝에 토르비에른 헤겜이 골문 앞에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코너킥 직전 홀란이 엘리엇 앤더슨을 밀친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반칙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노르웨이는 이후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1분에는 코너킥 이후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의 날카로운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돼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엘링 홀란이 역전골을 넣은 주드 벨링엄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AFP연합뉴스

엘링 홀란이 역전골을 넣은 주드 벨링엄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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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연장 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베레치 에제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내줬고 모건 로저스가 중앙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뉠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벨링엄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 6호 골을 기록해 팀 동료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노르웨이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홀란을 교체했다. 홀란은 이번 대회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는 연장 후반 6분 댄 번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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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스위스전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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