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2만7천 마리 긴급 백신 접종

올해 전국 첫 럼피스킨병이 전북 순창의 한 한우농장에서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개정된 방역 지침에 따라 과거와 달리 살처분 대신 감염 개체를 격리 치료하고,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백신 접종과 방역을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소 럼피스킨병 차단 방역. 연합뉴스

소 럼피스킨병 차단 방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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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순창군 한우농장에서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럼피스킨 발생 사례다.


이번 방역은 지난 3월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달라진 대응 체계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럼피스킨병 관리 등급이 제1종에서 제2종으로 조정되면서 과거처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이나 전국 단위 일시 이동 중지 명령 없이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한 정밀 방역 방식으로 대응하게 됐다.

도는 발생 즉시 해당 농장에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외부인과 차량, 가축의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 안팎에 대한 긴급 소독도 함께 진행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한우 3마리는 살처분하지 않고 방충망이 설치된 축사에서 격리 사육한다. 농장 내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과 함께 모기·파리 등 매개곤충 방제도 병행한다.

또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순창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 2만7천 마리(599농가)를 대상으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긴급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격리된 감염 개체는 최소 28일 동안 매주 방역 점검을 받으며, 이후에도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반복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동 제한을 유지한다.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2023년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적인 백신 접종을 실시해 확산을 차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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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발생지역 긴급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인접 시군에서도 선제적인 백신접종을 추진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축사 안팎의 매개곤충 방제와 집중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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