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 첫날 공모가 대비 13% 급등
"AI가 메모리 호황·불황 공식 바꿀 것"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2,18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27% 거래량 4,827,239 전일가 2,186,000 2026.07.10 15:30 기준 관련기사 '중국 D램 1위' CXMT, IPO로 6.5조 조달…삼성·SK 맹추격 [뉴욕증시]중동 긴장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SK하이닉스 13.08% ↑ SK하이닉스, 나스닥 시초가 170달러…"메모리 부족 2030년까지" 에 주요 외신과 월가의 관심이 쏠렸다. 외신들은 SK하이닉스의 상장을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한 SK하이닉스는 공모가 대비 13.08% 오른 168.49달러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SK하이닉스의 뉴욕 증시 입성을 '역사적인 데뷔', '화려한 데뷔'라고 표현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타종을 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타종을 하며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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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데뷔는 AI 붐이 수십년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지배해 온 '호황-불황' 주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 증시 상장은 SK하이닉스에 있어 놀라운 재기 스토리에 정점을 찍었다"며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한 뒤 하이닉스로 재편됐고, 이후 메모리 불황으로 채권단 관리를 거쳐 SK그룹에 인수된 과정도 소개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계약이 늘면서 메모리 산업이 이제는 과거와 같은 경기순환형 산업이 아니라고 진단한 점도 주목했다. 최 회장은 이날 CNBC와 블룸버그TV에 잇따라 출연해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NYT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하는 최신 시험대"라며 관련 소식을 다뤘다. WSJ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역사적인 미 데뷔가 증시를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미국 거래 데뷔는 AI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도 이번 상장이 AI 반도체 투자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낙관적인 해석을 내놨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즈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려있는 투자처"라며 "주관사와 발행사(SK하이닉스)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확인했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투자 플랫폼 AJ 벨의 댄 코츠워스 시장 담당 책임자도 "미국 내 주식 공모에 대한 수요가 일부의 예상보다 강력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라 단지 잠시 숨을 고르는 단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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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분석 플랫폼 리플렉서비티의 공동 창립자 주세페 세테는 "(SK하이닉스 ADR은) 미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형주 투자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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