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48억원까지 추락했다가 405억원 회복
“국민 브랜드 지키자”…구매 인증·투자 확산

한때 상장 유지 우려에 직면했던 문구기업 모나미 모나미 close 증권정보 005360 KOSPI 현재가 2,145 전일대비 438 등락률 +25.66% 거래량 8,423,833 전일가 1,707 2026.07.10 15:30 기준 관련기사 [르포]볼펜 대신 립스틱...상폐위기 모나미의 K뷰티 승부수 AI·바이오·반도체가 새 주도주? 9월 증시 키워드는 ‘전환 [특징주]트럼프 펜 칭찬에…모나미, 이틀 연속 급등 가 온라인에서 확산한 '국산 브랜드 응원' 움직임에 힘입어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송재화 모나미 사장이 자필로 공식 감사문을 전해 눈길을 끈다.


11일 송 사장은 자필 감사문을 통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60여년 동안 걸어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나미의 문구 제품(왼쪽)과 송재화 사장의 자필 감사문. 모나미 홈페이지 캡처

모나미의 문구 제품(왼쪽)과 송재화 사장의 자필 감사문. 모나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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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했고, 시가총액이 낮은 장수 상장사들이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모나미도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됐다. 실제로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 248억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유지 기준인 300억원을 밑돌았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모나미 같은 국민 브랜드를 지켜야 한다", "제품도 사고 장기 투자로 응원하자"는 글이 확산했다.


이 같은 응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모나미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25.66%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05억3472만원으로 늘어나 상장 유지 기준을 다시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실적 개선이나 대형 신사업 발표 없이 브랜드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공감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주가를 끌어올린 드문 사례로 보고 있다.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브랜드 자산까지 투자 판단의 중요한 요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이번 사례가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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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는 1963년 광신화학공업으로 출발한 뒤 1974년 사명을 지금의 모나미로 변경했다. 1960년 처음 선보인 '모나미 153' 볼펜은 누적 판매량이 수십억 자루에 이르는 국내 대표 필기구로 자리 잡았으며, '국민 볼펜'이라는 별칭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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