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폭우에 약해진 지반 붕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3∼4시 사이에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산비탈의 가옥 2채를 덮치면서 10명이 숨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손상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손상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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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바비로 인해 폭우가 며칠 동안 퍼부으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또 전날 오전 2시30분께 민다나오섬 북라나오주의 한 마을에서도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여러 채의 집을 덮쳐 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사고 소식에 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도로가 산사태로 뒤덮이면서 오전 6시께가 돼서야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민다나오섬 남마긴다나오주, 북마긴다나오주에서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수십 개 하천이 범람하고 마을 주민 3만여명이 피해를 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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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로 인해 필리핀 중부·남부에서 지금까지 4만9000여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수재민 3400여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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