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동방 합작계약, 내년 상반기 개장
부산항이 급성장하는 베트남 북부 물류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였다. 부산항만공사가 하이퐁항 배후 산업단지에 해외 물류거점을 구축하며 유럽과 북미, 동남아를 잇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송상근)는 지난 10일 ㈜동방(사장 정운건)의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동방비나와 하이퐁 물류센터 운영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알렸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마련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확보 전략'에 따라 베트남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양측은 베트남 하이퐁항 배후 딥C(Deep C) 산업단지 내 1만7183㎡ 부지에 연면적 1만31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며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2056년까지 약 30년이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딥C 산업단지는 베트남 북부 최대 산업단지로 160여개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다.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자·제조기업 26곳도 자리하고 있으며 하이퐁항과 락후옌 심수항에서 약 15㎞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하노이와 중국 국경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나 북부 베트남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물류센터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고 부산항과 연계한 해외 물류망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제 일본 말고 한국 갈래" 외치는데도…오히려 ...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항만공사의 해외 물류거점은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다섯곳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 동남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계약으로 베트남 북부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정부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확보 전략에 맞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힘줬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