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평동 시작으로 AI 퍼실리테이션 도입
의제 발굴부터 정책 반영까지 한번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주민총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주민자치 모델을 선보인다. 주민 의견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시각화해 공론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서구는 감탄마을 치평동을 시작으로 'AI 퍼실리테이션 연계 주민총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주민총회가 사업 설명과 찬반 투표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총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론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제안한 의견은 AI가 실시간으로 분류·요약한 뒤 대형 스크린에 시각화한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쟁점을 확인하고 토론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서구가 추진하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 정책과 지역 대학의 역량을 결합한 민·관·학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광주보건대학교, 조선이공대학교, 송원대학교 등 3개 대학이 참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한다. AI 분석과 주민 투표를 거쳐 선정된 마을 의제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과 마을별 자치계획에 반영되며 대학과 함께 리빙랩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구는 이번 시도를 계기로 AI를 활용한 주민의제 발굴과 공론장 운영 모델을 정착시켜 주민자치의 참여성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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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의 참여와 대학의 전문성, AI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주민자치 실험이다"며 "주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지역의 변화를 주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주민 주권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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