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고양대전환 공약 실행방안 발표
고양대전환준비위, 분과별 심층토론 통해 공약 이행방안 제시
첨단산업·문화산업 육성, 북한산~창릉천~한강 국가정원 신청
산하기관 혁신 추진, 시장·산하기관장 '임기일치 조례'제안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첨단산업과 문화관광, 행정혁신, 노후도시 정비를 아우르는 '고양 대전환'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다듬으며 본격적인 시정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민선 9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지난 10일 20여 일간의 검토를 거쳐 마련한 공약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각 분과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으며, 일부 사업은 재검토를 권고하는 등 현실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준비위가 가장 강조한 분야는 행정혁신이다. 기획행정분과는 간부회의 생중계와 시장실 1층 이전, 주민센터 전면 개방, 개방형 동장 임명제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 산하 6개 공공기관을 민선 9기 시정 철학에 맞게 전면 개편하고 시장과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 제정을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행정 책임성과 정책 연속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달수 준비위원장은 "산하기관장은 시장의 시정 철학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기관장 임기와 시장 임기가 어긋나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임기 일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상도 담겼다.


환경경제분과는 북한산과 창릉천, 한강을 잇는 국가정원 조성을 핵심 프로젝트로 제안했다. 창릉천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고 한강 내수면 국가어항 사업과 연계해 수도권 첫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문화복지분과는 정발산~라페스타~호수공원~K-컬처밸리를 연결하는 'K-컬처 클러스터'와 북한산~행주산성~한강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고양형 통합돌봄체계 구축과 노년층 일자리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첨단산업 육성 전략도 구체화됐다. 지역기업 1000억원 투자 유치, 공공기관 지역물품 구매 확대, 킨텍스 중심 마이스 산업 활성화와 함께 한국항공대 연계 항공우주산업, 중부대 연계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미래산업·자족도시 특별분과는 유엔(UN) AI 허브센터 유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시장이 직접 추진단장을 맡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실증산업 거점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보다 정치적 추진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 모습. 고양시 제공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 모습. 고양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도시 인프라 개선 과제도 빠지지 않았다. 건설교통분과는 일산IC와 장항IC 병목구간 개선, K-컬처밸리 조기 착공 방안을 제시했고, 노후도시정비 특별분과는 재건축 기준용적률 상향과 원당 등 노후도시 정비사업의 속도전을 주문했다. 고양시 신청사도 원안대로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회의를 끝까지 지켜본 민경선 시장은 이날 처음 공식 소감을 밝혔다.


민 시장은 "보고를 받으며 눈물이 날 뻔했다"며 "늦은 시간까지 정책을 치열하게 검토해 준 인수위원과 자문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미처 다듬지 못한 공약까지 현실적으로 보완해 준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동했다"며 "인수위 백서를 임기 내내 행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D

이번 발표는 단순한 공약 나열을 넘어 민선 9기 고양시정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와 첨단산업, 문화관광, 도시재생, 행정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민경선 시장의 구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시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