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창문이 '와장창'…머리·어깨까지 빨려나가는 순간 아내가 붙잡았다
아내가 5분간 붙잡아…주변 승객들도 구조
라이언에어 여객기 회항…승객 1명 치료
비행 중인 여객기의 창문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면서 창가에 앉아 있던 승객의 머리와 어깨가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의 아내와 주변 사람들이 몸을 붙잡은 덕분에 가까스로 큰 사고를 피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출발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에서 객실 창문 하나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갔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5분쯤 테살로니키 마케도니아 공항을 출발했다. 약 2만피트(약 61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큰 굉음과 함께 창문이 파손됐고 객실 내 감압이 발생하면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
파손된 창문 옆에는 61세 세르비아 남성이 앉아 있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남성의 머리와 어깨가 창문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남성의 아내는 남편의 몸을 감싸 안은 채 약 5분 동안 붙잡았다. 이후 주변 승객들이 가세해 남성을 객실 안으로 끌어당겼고 기내에 있던 의사들도 구조를 도왔다. 남성은 당시 안전벨트를 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승객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타이어가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며 "기내에서 비명과 고함이 터져 나왔고 모두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항공기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기체의 여러 창문을 파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엔진에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파편이 떨어져 나온 경위 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라이언에어 측은 "테살로니키에서 메밍겐으로 향하던 항공편의 승객석 창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가 이륙 직후 회항했다"며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고 승객들은 터미널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 한 명이 테살로니키 공항에서 의료 지원을 요청해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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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는 출발한 지 약 1시간14분 만에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돌아왔다. 라이언에어는 운항 지연을 줄이기 위해 대체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대체편은 이날 오전 9시53분쯤 메밍겐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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