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매매·전셋값 모두 상승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감하고 거래량도 예년 수준으로 줄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매매·전셋값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비강남권의 15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신고가 경신을 통한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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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

11일 부동산114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4%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 상승 12곳, 보합 1곳, 하락 4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서울이 0.16%, 경기·인천이 0.19% 오르며 수도권 일대가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 0.02%, 기타지방이 0.01% 올랐다.


지난달 월간 전국 변동률은 0.5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된 지난 5월9일 이후 두 달이 지난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은 매도·매수인 모두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과세 시행 직전 약 8만건까지 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현재 6만1000여건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4~5월 8500건을 웃돌았던 아파트 거래량도 6월에는 월평균 수준인 5500~6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거래 흐름은 안정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15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용면적 84㎡ 기준 강서구 '마곡수명산파크1단지'는 13억9500만원, '강변한솔솔파크'는 13억7000만원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북구 '래미안세레니티'도 13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고, 동대문구 '이문대우'는 처음으로 10억원에 손바뀜했다"고 전했다.


매물 줄고 거래 숨 고르기에도…서울 15억 구축 가격↑ '키 맞추기' 원본보기 아이콘

7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이달 둘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 상승 16곳, 하락 1곳으로 전세도 상승세가 강했다.


서울이 0.19%, 경기·인천이 0.2% 올라 수도권이 0.2% 상향 조정됐다.


5대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06%, 0.05% 올랐다.


지난달 월간 전국 전셋값은 0.66% 올라 직전 달과 대동소이했다. 특히 서울이나 경기, 세종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월간 상승률이 1%에 근접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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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될 세법 개정안 전까지는 매수자의 관망세와 매도자의 매도 시점 저울질이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거주기간이 짧은 비거주 1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세 부담 변화를 확인한 뒤 매도 여부를 결정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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