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점유율 85%로 압도
5월 접전 뒤 한 달 만에 격차 확대
척당 평균 CGT는 한국 우위
수주잔량·선가도 상승세
중국이 6월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5월 한국이 중국과 비슷한 수준의 수주 실적을 거두며 선전했던 것과 달리 6월에는 다시 중국으로 발주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 선박의 크기뿐 아니라 건조 난이도와 투입 공수까지 반영하는 국제 기준인 CGT(표준선환산톤수) 기준 척당 평균 수주 규모에서 중국을 웃돌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경쟁력을 이어갔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6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525만CGT(200척)로 집계됐다. 전월(576만CGT)보다 9%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509만CGT)과 비교하면 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45만CGT(171척)를 수주하며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한국은 50만CGT(13척)를 수주해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일본은 9만CGT(5척)로 2%, 기타 국가는 21만CGT(11척)로 각각 집계됐다.
6월 실적은 한 달 전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5월 전 세계 수주량은 452만CGT(147척)로 전월보다 45% 감소했지만, 한국은 199만CGT(34척)를 수주하며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211만CGT(97척)로 47%를 차지해 양국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6월 들어 중국이 대규모 발주를 확보하면서 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렸고, 한국은 9%로 하락하며 수주 무게중심이 다시 중국으로 이동했다.
다만 수주의 질적 측면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유지했다. 6월 척당 평균 수주 규모는 한국이 3.8만CGT로 중국(2.6만CGT)을 웃돌았다. 5월에도 한국은 척당 평균 5.9만CGT를 기록해 중국(2.2만CGT)의 두 배를 넘었다. 일반적으로 척당 CGT가 높을수록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이 수주 척수에서는 중국에 크게 뒤졌지만 척당 CGT에서는 우위를 유지한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반기(1~6월) 글로벌 누적 수주량은 4295만CGT(1481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2590만CGT·1101척)보다 6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100만CGT(1131척)를 수주해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797만CGT(195척)로 1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중국이 113%, 한국이 60%였다.
6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보다 214만CGT 증가한 2억659만CGT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1억3403만CGT(65%), 한국은 3881만CGT(19%)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의 수주잔량은 159만CGT, 중국은 77만CGT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369만CGT, 중국은 3020만CGT 늘었다. 5월 말에도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억20만CGT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당시에는 중국이 전월 대비 317만CGT 증가한 반면 한국은 14만CGT 증가에 그쳤다.
선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5.15로 전월(185.01)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138.79)보다 약 33%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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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별 신조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48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이 1억3050만달러,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615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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