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상반기 수출액 8600만달러…3.2%↑
1억佛 돌파 시점 7월로 앞당겨질 듯
대상 '종가' 상반기 4800만달러 수출

K푸드 인기를 바탕으로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 수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반등했다. 수출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상 '종가'는 미국 등 주요 시장 판매를 키워나가며 시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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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600만달러(약 127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8673만달러) 이후 두 번째로 많다. 김치 수출액은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 7688만달러에서 이듬해 8000만달러대로 올라선 뒤 2024년 8381만달러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8327만달러로 소폭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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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김치 수출액이 지난해 1억6400만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6년 8000만달러대였던 연 김치 수출액은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김치 수출국은 2020년 85개국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사상 처음 100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월 수출 규모 추이로 보면 김치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이 올해 7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2022년에는 9월에서야 1억달러를 넘어선 김치 수출액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8월로 한 달 앞당겨졌다.


김치 수출 확대를 주도하는 해외 시장은 미국이다.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김치 수출액 규모는 30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의 40%가 북미 권역으로 나갔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늘면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미 행정부에서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 장 건강을 돕는 발효 식품으로 언급되면서 글로벌 시장 성장에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김치 수출 확대는 국내 포장김치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치 수출 1위 브랜드인 대상은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를 통해 해외 매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상 종가의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김치 수출액의 56%를 차지한다.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은 최근 2년간 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대상 종가의 수출이 전체 김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꾸준히 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치는 역대 최대 비중이었던 2024년(57%)에 육박한다. 지역별로 보면 종가 김치 수출액 중 미국이 지난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25%)과 유럽(1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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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는 사업 대상 지역을 확장하며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코트디부아르, 케냐 등 아프리카 시장과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중동, 칠레와 페루 등 중남미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했다.


동시에 대상 종가는 국내 수출 외에도 미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4개 국가에서 김치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2022년 미 로스앤젤레스(LA) 공장에서 오리지널 김치를 포함해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폴란드 크라쿠프에도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방침이다.


대상 외에도 CJ제일제당이 국내와 베트남, 미국, 호주 등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등 5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도 전북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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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김치가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김치 수출 물량 대부분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며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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