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총선 이후 첫 선거
국제사회 압력에 총선실시 발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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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오는 11월28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에서 총선이 실시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20년만이다.


CNN에 따르면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은 칙령을 통해 "오는 11월28일을 총선 선거일로 지정한다"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지난 2006년 이후 총선이 실시되지 않았다. 당시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승리하고 이후 집권 파타당과의 갈등 속에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 양측이 갈러선 이후 총선이 열리지 못했다. 대선의 경우에는 2005년 압바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열리지 않았다.


원래 그의 임기는 2009년까지였지만,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령을 통해 장기집권하고 있다. 그동안 압바스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부패와 권력남용 비판을 받아왔고, 국제사회에서도 정통성 입증을 위해 선거에 나서라고 압력을 가해왔다.

그럼에도 장기독재를 이어가던 압바스 정권이 총선실시에 나선 것은 가자지구를 통치 중이던 하마스가 정권을 민간에 이양한다고 밝히면서 대내외적 압박이 더 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6일 20년간 가자지구를 통치해왔던 자체 통치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자진해산하고 정권을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로 이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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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팔레스타인 총선이 제대로 치뤄질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2021년 이스라엘에 점령된 동예루살렘 지역은 이스라엘이 투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함께 취소된 바 있다. 또한 이스라엘과 장기교전한 가자지구는 주민 210만명 중 거의 대부분이 실향민이 된 상태고, 투표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주민등록부도 갱신되지 못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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