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하루 100명

평소 출입이 제한된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가 여름철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시민들에게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전국 최초로 상수원보호구역을 시민에게 개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연환경 보전과 수돗물의 가치를 함께 체감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탐방은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 일대에서 출발해 생태습지를 왕복 약 3㎞, 3시간가량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하루 한 차례만 운영되며 참가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다.

프로그램에는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과 과거 통천마을의 역사, 수질 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의 역할 등을 설명한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약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3000㎡의 부들·갈대 군락이 어우러진 울산의 대표적인 생태 공간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이며,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서 '민원서비스-생태습지탐방신청' 메뉴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제한구역이지만 울산 수돗물인 '고래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생태환경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겨울 연근 정비로 올해 연꽃 개화는 다소 적을 수 있지만, 자연정화 기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

회야강 상수원보호구역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제한적 시민 개방을 시작했다. 이후 매년 2000명 이상이 탐방에 참여하며 자연 속 치유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수질정화효과 분석 결과에서는 생태습지 내 수생식물의 자연정화 작용을 통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46.6%, 총질소는 43.2%, 총인은 27.3% 감소하는 등 우수한 수질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생태습지가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깨끗한 상수원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회야댐 생태습지.

회야댐 생태습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