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의 8강전 이후 인터뷰
"계속 경쟁할 자격 있다고 믿어"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 축구 선수이자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리오넬 메시의 따뜻한 배려심이 화제다. 휠체어를 탄 기자를 위해 직접 걸어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지난 8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메시가 소속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집트와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이집트를 꺾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경기장을 나섰다.
이때 믹스드존(Mixed Zone·경기 직후 선수와 취재진이 만나 짧은 인터뷰를 나누는 장소)에는 휠체어를 탄 베네수엘라 기자 마누 구티에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구티에레스는 선수들을 취재하고자 했지만, 이미 지친 아르헨티나 국대 선수들은 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쳤다.
하지만 메시는 구티에레스를 보고 멈춰 섰다. 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구티에레스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 끝까지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기록을 경신했다'는 질문을 받자 메시는 "기록을 의식한 적은 없다. 경기를 치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라고 답했다.
또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0대2로 뒤졌을 때는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월드컵을 떠나고 싶지 않았고, 아직 계속 경쟁할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해방감이 밀려오자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시는 이번 대회 8호 골을 넣으면서 월드컵 출전 선수 중 득점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 통산 21골 등 수많은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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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일 대회에서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놓치는 실축을 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는데, 이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메시는 "그때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뀌었을 텐데 순간 팀을 실망시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미안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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