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모로코 2-0 제압…음바페·뎀벨레 골
음바페 8호 골…메시와 득점 공동 1위

킬리안 음바페가 16강전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처럼 페널티킥 실축 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첫 경기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득점하지 못했던 프랑스는 후반 초반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마지막 이라크전부터 4경기 연속 득점하며 이번 대회 득점을 8골로 늘렸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다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메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통산 20골 고지를 밟았다. 뎀벨레는 이번 대회 5호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오는 15일 오전 4시 스페인-벨기에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전반 28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을 막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전반 28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을 막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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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프랑스의 일방적인 공세로 전개됐다. 모로코는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유일한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프랑스는 유효슈팅 3개를 포함해 13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믿었던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놓친 장면이 뼈아팠다. 전반 기대득점은 프랑스가 1.55골로 높았던 반면, 모로코는 0.02골에 그쳤다.

프랑스는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4분 데지레 두에의 도움을 받은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곧이어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잇달아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모로코는 전반 24분 모처럼 공격에 나서 첫 코너킥을 얻었다. 하지만 프랑스가 코너킥 직후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려던 찰나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음바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페널티킥은 구석을 찌르지도 못했고 힘도 약했다. 부누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비교적 손쉽게 공을 잡아냈다.

전반 35분에는 두에가 하프라인 약간 위쪽에서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뤼카 디뉴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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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전반 종료 직전 아슈라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키미가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은 오른쪽 골대 바깥으로 크게 벗어났다. 모로코가 전반에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하키미의 슈팅 직후 휘슬이 울리며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은 모처럼 모로코의 역습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 수비는 빠르게 진용을 갖추며 모로코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후반 10분 두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부누의 선방에 다시 막혔다. 1분 뒤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박스 아크까지 돌파한 뒤 박스 안의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음바페가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결국 이번 경기 네 번째 슈팅 만에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모로코 수비 이사 디오프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스치듯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방쇼를 펼치던 부누가 있는 힘껏 몸을 던져 팔을 뻗었지만 손이 닿지 않을 만큼 코스가 예리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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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뒤 뎀벨레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뎀벨레는 센터서클에서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아크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 슛으로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가 이번 대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32분 장필리프 마테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모로코는 후반 39분 코너킥 기회에서 닐 엘 아이나위의 헤더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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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2022 카타르 대회에서처럼 프랑스에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16강에서 스페인, 8강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4강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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