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5382건
전월 대비 10.9%↓…감소세 지속
실거주 의무 유예, 전체의 5.2%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와 세제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전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절세용 급매물 소진 이후 기존 호가 중심의 일반 거래가 유지되고 강북권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면서 신청 가격은 서울 전역 토허제가 묶인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6월 서울 아파트 토허 신청, 전월 대비 10.9%↓

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5382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 8925건 대비 39.7%, 전월 6043건 대비 10.9%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총 4만8564건이며, 이 가운데 4만6454건(95.7%)이 처리됐다.

6월 주간 일평균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발표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중과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집중됐던 신청 수요 감소와 7월 세제개편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유보하며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토지거래허가대장 신청 및 처리 건수. 지난해 10월20일 이후 신청건에 대한 통계. 처리건수 통계는 해당 월에 접수된 건만이 아니라 전월에 신청된 건의 처리분도 포함됨. 서울시

지난달 30일 기준 토지거래허가대장 신청 및 처리 건수. 지난해 10월20일 이후 신청건에 대한 통계. 처리건수 통계는 해당 월에 접수된 건만이 아니라 전월에 신청된 건의 처리분도 포함됨. 서울시

원본보기 아이콘

강남·강북, 엇갈린 거래 비중

권역별 토허 신청 동향을 보면 강남3구·용산구 비중은 감소했지만 강북권 중심의 거래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3구 및 용산구 신청 비중은 5월 16.7%에서 6월 13%로 감소한 반면, 강북권 10개구 비중은 41.5%에서 46.2%로 확대됐다. 한강벨트 7개구 비중도 23.9%에서 22.3%로 소폭 감소했으며, 서남권은 18.5% 수준으로 전월과 유사한 비중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이후 강남권의 절세 목적 거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대출 등 부담이 적은 실수요 중심 거래가 많은 강북권 및 외곽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세입자 있는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강북이 '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세입자 있는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279건으로 전체 신청의 5.2%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 10개구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강벨트 7개구 72건, 강남3구 및 용산구 65건, 서남권 4개구 27건 순으로 나타났다. 허가신청 중 실거주 유예 신청 비율은 강남3구 및 용산구가 9.3%로 가장 높았으며, 한강벨트 6.0%, 강북권 4.6%, 서남권 2.7% 순이었다.


이는 지난 5월 개정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세입자가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가 확대된 이후 처음 집계된 통계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당시의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비중(21.7%)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6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상승 폭 확대

지난달 접수된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2.67% 상승했다. 지난 5월(1.8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토허 신청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

서울 전체 아파트 토허 신청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

원본보기 아이콘

시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출회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이후, 급매 거래가 마무리되고 기존 호가를 유지한 일반 매매가 증가하면서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급매물 소진 이후 강남권의 반등과 실수요 중심의 비강남권의 강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강남3구·용산구는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이후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고 기존 호가의 일반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3.10% 상승하는 등 가격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강벨트 7개구도 상급지 선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전월 대비 1.89% 상승하는 등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북권 10개구는 전월 대비 2.86%, 서남권 4개구는 2.89% 상승했다.

AD

시 관계자는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비강남권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등 서울 전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