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요청 군함, 한국 건조도 배제하지 않는 인상"
청와대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군함 건조와 관련해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의 군함 건조 요구와 관련해 미국과 논의 중인 게 있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6.7.8 연합뉴스
미국의 현행법상 미국의 군함은 미국 내에서만 건조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요구한 대로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하려면 법을 완화하거나 새로운 군함 건조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행법을 어떻게 해소할 건지 문제가 있다"면서 "여러 방법이 있을 텐데 어떤 방식으로 하자는 것인지 파악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블록을 만들어 미국으로 옮겨 건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군함, 군수지원함, 상선이 다르고 적용되는 법도 달라서 파악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협력"이라며 "조선은 한미 간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있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도 있어서, 기대에 부응하는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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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군함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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